ㄴ345-+1 동성로에서 휘황 찬란한 불빛, 쭉 빠진 여인들의 다리, 짧은 바지에 긴부추, 날리는 까만 머리칼 동성로의 밤은 시작된다 맘껏 발산하는 여인들을 보노라면 동성로는 젊음의 광장이다 무더위에, 삶에 찌들은 스트래스 해소를 위해 어둠이 내리면 너도나도 모이는 곳 이런 젊음이 가득한 곳에 희끗희끗한 머리칼이 날리는 나이든 사람이 찾는 이유가 뭘까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 그리고 살아있는 삶의 생동감을 보기 위해서다 빈 박스를 손수례에 가득 싣고가는 할머니, 물건하나 더 팔겠다고 전신의 몸으로 표현하는 도우미들, 얼굴에 마이크를 고정시키고 흥에 겨워 물건 파는 젊은 아저씨들 다들 자기만의 특이한 재주를 내뿜는 삶의 현장이 있어 좋고 때로는 옛 동료들과 소주한잔 나누기 딱 좋은 곳이라 자주 찾는 다 어디 그뿐인가 동성로는 밤.. 2022. 9.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