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계란위에 계란을 포개는 정성
간밤에 비가 내려 아스팔트 노면이 축축하다 그기다 바람과 함께 첫눈이 내리고 있다..오는 눈은 아스팔트 길위에 빗방을 속으로 이내 사라지고 바람과 어울러져 손살같이 지나가는 눈은 아무곳에나 바람에 의해 처박혀 버린다. 오늘도 지극정성으로 기원을 올리기 위해 약사여래불 부처님이 계시는 갓바위 야외법당으로 나서는 길이다 지금 시각이 2시30분 가고 오는 시간 한시간을 빼면 30분이 부처님과의 대화시간이다. 새벽 기도가 효험이 있다고 해서다. 지극정성이면 계란도 포갠다고 했다. 계란위에 계란을 포갠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하지만 어떤 이치로 보나 불가능 하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지극정성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느 책의 일화다 옛날의 한선비가 큰죄를 지어 귀양을 가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자 그의 부인께서는 이제 떠나시면 언제 돌아 올 것이라고 묻자 그 선비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말을 할수가 없어 계란위에 계란을 얹는 다면 모를 까 그렇지 않으면 죽어 돌아 올 것이요 라고는 귀양을 떠났다고 했다.. 낭군이 따나고 부인은 매일 정화수 그릇에다 계란을 얹어놓고 밤낮으로 계란아 포개져라고 기도를 했다 한다. 그러다가 계란이 떨어지;면 포개져라고 외첬고 떨어지면 울음섞인 소리를 내면서 그일을 계속했다고 했다. 어느날 임금이 민생을 살피시다가 여인의 울음섞인소리를 듣고 그 연유를 알고는 그 죄인을 석방토록 했다는 일화이다
o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갓바위 약사여래불
지극정성이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것이다 성실한 마음이 곧 지극정성이고 지극정상이면 돌위에도 풀이 난나고 했다 한가지 일에 전심전력을 다할 때 천운이 따른 다는 것이다.그래서 840미터의 싸늘한 야외법당에도 마음을 담은 정화수 그릇이 수십개가 버티고 있다 갓바위 야외법당은 오늘 따라 한적하다.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다. 평소 같으면 먼저 온사람들이 일어나야 자리가 있는 데 오늘은 날씨탓인지 빈자리가 있다..다들 두손에다 한가지 소원을 올려놓고 약사여래불 부처님께 들어 달라는 염원이다..오죽하면 이 추운 날씨에 여기까지 와 정성을 다할 까 진정성과 열정을 담은 마음가짐을 석단에 앉아 계시는 약사여래불 부처님께 올린다 지극정성으로 말이다. 한가지 목표를 꼭 이루게 해 달라고
o 성실하고 진실한 마음이 담긴 정화수
지극정성의 의미는 뭘까. 그것은 오직 진정성 그자체 주변의 기대나 사회적 압력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일관성으로 정한 목표와 가치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며, 또한 강한 동기부여와 헌신을 의미한다고 했다. 어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추구하는 게 지극정성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런 지극정성을 신앙에서 찾으려 할까. 우선은 어려운 처지에 처해있는 자신에 대헤 위로를 받고 싶고 그에 따라 안정감을 가지기 위함일꺼다 그리고 믿음을 통해 자신의 삶에 의미를 찾으며 고민과 의문에 대한 답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 어떤 어려움에도 두려움을 줄이고 평화로운 안정감을 받는 데 있을 것이다 한평생 삶이 힘들고 어려움에 처할때면 옛성현들께서는 비록 하잘 것 없는 정화수일지라도 그속에는 성실하고 진실한 마음 지극정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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