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lyoonb4216.tistory.com/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정원은 한폭의 그림같이

by 꽉잡아 2022. 8. 16.
반응형

전원주택을 짓고 식수도 해결되었다면 이제는 정원을 꾸며야 하는 데 어떤 종류의 나무를 심을 지 모를 때가 있다

그래서 조경전문업체에 의뢰를 한다

조경은 경험에 의하면 위치나 주위환경에 따라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마당을 잔듸로 조성하는 것은 관리가 힘이들어 권장하고 싶지 않다

처음에는 잔듸를 심고 잡초가 적어 쉽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해가 바뀌면 잠시 쉴틈도 주지 않고 잡초가 잔듸밭을 차지한다

특히 쑥이나 크로바 같은 식물은 잔듸도 꼼짝 못한다

이들은 하나하나 모두 뽑아내야 하는 데 그게 쉬운 게 아니다

요즈음 같이 낮기온이 30도 이상일 때에는 풀뽑는 다는 게 여간 힘드는 게 아니다

그래서 추천한다면 사찰이나 암자에 가면 마사토를 마당에 깔아 놓았다

전원주택 마당도 마사토로 깔기를 추천하고 싶다

마사토는 잡초가 돋아나도 제초제 한번치고 빗자루로 마당 한번 쓸면 되니까 말이다

마당은 그렇게 하고 나무는 유실수 위주로 심으면 철마다 과일을 맛잇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잇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과일나무에 약을 살포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산이나 들이나 나무에 과일이 열리면 여지없이 충과 균이 달려든다

이런 충과 균을 살도록 내버려 두면 수확할 과일은 하나도 없다

관리하고 있는 유실수 중 배나무는 돌배보다 크고 일반 배보다 적은 배나무를 키우고 있는 데 당도가 좋아 아직도 관리를 하고 있다

근데 문제는 충과 균이 그리고 까치와 나비때문에 여지껏 한번도 수확해 먹어본 예가 없다

충과 균을 극복해 제법 먹음직 스럽게 익어갈 즈음에는 까지가 와서 시식을 한다

까치가 시식을 하고 난 다음에는 나비와 벌이 단맛을 알고 즙을 빨아 먹는 다

진이 빠진 배는 그만 땅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렇게 보낸해가 10년이 넘었다

결국 10년동안 심어져 있는 배나무에서 맺은 배는 먹어보지도 못하고 구경만 해왔다

심어놓은 유실수 중 지금까지 수확을 해본 열매는 왕보리수 뿐이다

왕보리수는 어릴 적 보리똥이라는 나무에 조그만 열매가 달리는 데 그열매 맛이 새콤하면서 달다

자라는 환경은 산지 개울 같은데 자라는 식물인데 가시가 있다

산지에서 자라는 보리똥은 열매가 작지만 왕보리수는 말 그대로 열매가 크다

이른 봄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면 열매가 익는 것은 잠깐이다

이외에도 석류, 감, 매실, 대추, 살구등을 심고 울타리는 경계표시로 회양목과 조팝나무를

그리고 여백이 있는 곳에는 연산홍과 남천을 심어 지금은 제법 어울러져 있어 보기가 싫지는 않다

여백이 긴 사이에는 반송을 그리고 반송주위에는 사사를 심어 항상 생기가 돈다

봄이면 연산홍 꽃으로 가을이면 남천 단풍으로 물드는 정말 한폭의 그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