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왜 갈까
낚시 갈때는 월척이상을 잡겠다고 가지만 올때는 빈손으로 온다
고기를 건지려 가는 것이아니라 경험을 낚으려 간다
강태공이 세월을 낚은 것은 무언 가를 기다리면서 인생의 깨달음을 얻는기회였을 것이다
낚시를 통해 인생을 배울수 있는 책이 있다면 바로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다
비록 배한척으로 고기를 잡는 가난한 노인이었지만 거대한 물고기와 밤낮없이 사투를 벌여 고기잡는 데 성공은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상어때를 만나 상어와 또 한번 사투를 벌이지만 결국 잡은 고기의 살접은 상에떼에게 다 뜯어 먹히고 앙상한 뼈만 가지고 돌아온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곳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 낸 성괴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기도 하지만 도와줄 사람도 없다
인생은 혼자 가야하는 먼길
하지만 빼앗겨서는 안되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자부심
노인은 거대한 청세치와 며칠을 싸우면서 손에서 피가나고 힘이 없어도 낚시줄 만큼은 놓지 않았다
힘들다고 그만두면 몸은 편할지 모르나 자부심은 얻을 수 없다
고기는 상어떼에게 빼앗겼지만 뼈는 가지고 있다
뼈는 거대한 고기를 잡았다는 자존심과 그리고 바다에서 살아가는 어부라는 저존감이었다
돈을 못벌어도 자기일에 자부심이 있다면 삶이 척박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기를 잡는 것도,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인생의 최종 목표일수는 없다
다만 목적이 있다면 경험을 얻는 그 자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