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이 아니드래도 한옥은 넓음 마당에 방은 사랑채를 비롯해 여러개다
그런데 한옥은 너른 마당에 방은 왜 작을 까
우리 옛 선비들 께서는 방하나에 기거하면서 자기 앉을 자리 말고는 다른자리를 만들지 말고 제무릎 들일 만한 공간이면 족하다고 했다
등뒤에는 병품이,그리고 벼루하나, 책 두세권, 벼개말엔 술 한병 그렇게 세월을 엮어면서 보냈을 것이다
방을 작게 만든 것은 청탁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물리치기 위한 방편이 었다고 하니 그 당시에도 청탁은 있었는 것 같다
자기가 앉을 자리만 남기고 손님을 맞을 좌석을 두지 않는 것을 측석(측석)이라 했다
물리치기 힘든 청탁을 원천 봉쇄하는 옛 성현들의 지혜다
선비가 어떤 일에도 당당하게 자기 주관을 말할 수 있는 것은 여섯가지 참는 데 있다고 했디
긂주림과 추위, 수고로움과 곤궁함을, 그리고 노여움과 부끄러움이다
이 여섯가지를 참아야 위로는 하늘에 한점 부끄럽지 않고 아래로는 양심에 부끄럽지 않다고 했다
이런 선비 정신을 생각하며 국정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이 지금시대 있을 까
하지만 지도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선비정신도 좋지만 측석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캠프에서 일을 하고 친인척이고 후원금을 많이 부담했다고 이런 사람들을 발탁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물론 그중에도 능력이 있고 이사람을 꼭 임명해서 일을 시켜보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국민을 보고 국민만 생각해서 정치를 한다면 이렇게 발탁하는 게 아니라 경륜과 식격이 풍부한 적격자를 찾아야 한다
아니면 각계 각층르로 부터 추천을 받아 검증해 보는 것도 방법이 아닐 까
인사청문회 없이 할일만 하고 할말만 하는 당당한 그런 선비정신을 가진 사람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