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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길에서

by 꽉잡아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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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발끝에 채인다

그저께 성묘 오르는 길이 쉽게 오르도록 하기위해  다듬고 했건마는 이름모를 풀줄기가 발걸음을 잡는다

그렇게 올라 술한잔 부어놓고 간절한 예를 올린다

" 어버지 어머니 그동안 별고 없으시지요. 저 왔습니다

 자주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리가족 건강하게 잘 보살펴 주십시요 라고,,," 

부모님이 누어있는 봉분도 세월에 일그러져 빽빽하게 심은 잔듸도 뜨문뜨문 살아있고  그 잔듸사이로  빗물이 지나간 흔적이 너무 선명하다

내려오는 길에 부모님 묘자리를 다시한번 봤지만 좌청룡 우백호는 보이지 않는 다

그저 형세가 이어지는 자리가 아닌 옆으로 비낀 자리다

그 당시에는 지관이라는사람도 좌청룡 우백호를 보고 좌향을 잡은 것이 아니라 겨울철에 눈이 빨리 녹고 따뜻한 햇볕이 드는 양지쪽을 택했을 것이다

지금이야 풍수지리 전문가에게 맏기면 혈자리를 점지해 주는 데 반해 그당시에는 아마 지관이라는 사람도 극히 드물었을 것이다

풍수지리 전문가가 점지해준 위치가 명당은 아니라도 괜찮은 자리하나 점지해 주는 데 몇백만원 부터 부르는 게 값이었으니까 서민들은 괜찮은 자리에 들어간다는 게 힘들다

그래서 잔듸가 살지 못하고 서서히 죽는 걸까

봉분이 일그러지고 심은 잔듸가 살지 않는 이유는 시신이 묻인 자리에 수맥이 흐른 다는 것이다

수맥이 흐르면 시신은 흙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다

수맥이 흐르는 것이 맞다면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으로  묘를 옮겨야 한다

묘를 옳긴 다는 것을 이장이라 하는 데 이장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식된 도리로써 이장을 하긴해야  하는 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