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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by 꽉잡아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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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바른 곳에서 끈기있게 자라는 여러해 삶은 사는 식물

이른 봄 뿌리를 내려  4, 5월이면 노란꽃을 피우는 민들레다

이른 봄도 아닌 가을이 내려앉은 잔듸밭에 노랗게 핀 민들레꽃  

계절이 가는 것도 모르고 홀로 피어 있다

이제 얼마 지나면 흰 깃털에 바람에 실려 또 다른 곳으로 삶을 찾아 떠날 것이다

산이나 들 어디서든 가뭄에도 용케 잘 견디며 살아가는 인고의 풀이라고 해서 인동초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생활력이 강해 어느 곳이나  삶을 사는 식물인 민들레를 우리의 삶과 같다고 한다

차가운 땅바닥에서도 잘자라 봄의 전령사 처럼 시선을 끌기도 하지만 뿌리는 이뇨제에 좋다고 한다

이뇨제란 신장에서 소변의 배설을 증가시키는 약물로서, 심장질환,신장질환,간질환,내분비질환 등에 의해 유발된 부종을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민들레 뿌리를 캐어 달여 먹고 낳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작가는 "농민은 민들레 꽃"이라고 했다

봄날이 되면 가벼운 바람을 타고 민들레 씨앗들이 하얀 깃털을 펼치고서 어디서인지 날아오고 하지만  장미나 난초처럼 귀중하게 모셔 달라고 하지도 않는 다

그저 제힘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면서 제스스로 살 곳을 찾아간다고 해서 일까

어느 시인은 민들레를 한많고 애절하게 보이는 50대 여인으로 비유해 우리곁에서 항상 버티고 있다고도 했다

풀밭에 엎들여  흩어져 피어 있는 처량한 모습이 마치 이글거리는  불꽃같다고 하면서 소산한 바람에도 훌훌 멀리 날아가는 민들레 꽃씨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바람에  날으는 홀씨의 정처는 어디일까

느즈막하게 피어 있는 노란 민들레 꽃

홀씨가 날라 갈때 까지만이라도 기온이 따뜻했으면 종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