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lyoonb4216.tistory.com/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그 시절이 그립다

by 꽉잡아 2022. 11. 18.
반응형

칠성사이다 광고를 보면 내 가난했던 어릴 적 생각이 난다

소풍갈 때는 누런 벤또(도시락)와 사이다 한병사서 들고 가며 마셨던 음료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사이다와 콜라 마시는 게 얼마나 부러웠는 지 모른다

벌써 60년 이상이 흘렀지만

사이다 한병을 들고 가면 친구들에게 빼앗길 까봐 집 문을 나설 때 이미 다 마시고 간다

빈병은 나만 아는 곳에  잠시 두고 말이다

그렇게  보낸 시절이 지금와 그리운 것은 왜일까

학교 공부가 끝나기가 바쁘게 하천으로 가서 고기잡고 노는 게 일과 였었는 데

그때는 경제가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고 잠자고 학교가고 숙제하고 노는 게 전부였다

돈이란 것도 가치는 알지만 아버지에게는 말도 못하고 어머니에게 필요한 돈을 말한다

고깃하게 접은 돈  받으면 왜 그리도 기분이 좋은 지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

요즘 아이들 얼마나 이기적인가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해도 저거들 친구가 그렇게 한단다

경제가 나아지고 수출이 늘어날 때는 그래도 우리같은 서민도 돈을 만저 보기라도 했지만 경제가 어려울 때는 돈 만지기도 어려우니 서민들 행복지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기다 한술 더 떠 기온조차도 온난화 현상으로 바뀌고 삼한사온이라는 말 조차 없어진지 오래다

다시 60년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까

작고 가난한 것으로 행복했던 그시절로 말이다

그런데 "지금이 어때서"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가난이 물러간 자리에는 비정함과 부조리가 자리잡고 세상 인심은 날로 각박해 지고 있다

나와 상관없는 일에는 관심조차 없는 민심이 되어 버리고 거짓이 판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잘살고 행복한 것이 미워 묻지 말아식 범죄가 성행하는 시대 아니던가

그래 그래도 내 어릴 적에는 가난은 했지만 따뜻한 온정으로 만나고 이웃을 걱정하며 작은 음식이라도 서로 나눠먹는 시절이었다

그시절이 그립다